1940년 〈문장〉에 발표된 작품으로 다음해 발표된 〈맥〉과 함께 김남천의 연작소설이다. 1930년대 후반 사회주의 지식인들의 전향 사태를 다룬 전향소설의 하나로서 출소 전향자 ‘오시형’과 그 약혼녀 ‘최무경’, 그 약혼녀의 어머니 등 세 사람의 삶의 경영을 다룬다. 오시형은 대동아공영권의 이론적 바탕인 문화다원론을 받아들여 순순히 전향하는 반면 최무경과 그 어머니는 어려운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자기 삶을 ‘경영’해나간다. 이론을 앞세워 자신의 변절을 합리화하려는 지식인 사회를 겨냥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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